디지털에 친숙한 ZM세대. ZM세대는 무엇인가?
기사 본문: http://news.imaeil.com/Society/2020010715214383470
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가 국내 소비 트렌드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에 백화점 등 유통가에선 향후 주 고객층이 될 젊은 소비자를 붙잡고자 VIP 등급을 신설, 조정하거나 뉴트로, 컬래버레이션 아이템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매일신문과 빅데이터 연구업체 더아이엠씨는 두 세대를 아우르는 이른바 'ZM세대'에 대해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동안 네이버 블로그, 뉴스 기반 빅데이터를 입수해 이들에 대한 특성과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두 세대 간 차이점을 분석했습니다. 분석 도구는 더아이엠씨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텍스톰(TEXTOM)을 활용했습니다.
밀레니얼세대 관련 상위 키워드는 '디지털', '성장', 'SNS', '유튜브' '감성'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분류해 보면 디지털, 소비, 직장 관련 키워드가 많았습니다.
디지털 기술에 능한 세대인 만큼 그와 관련된 키워드가 다수 나타났습니다. '디지털', 'SNS', '유튜브', '모바일', '플랫폼', '포노사피엔스'(스마트폰을 신체 일부처럼 사용하는 신 인류) 등입니다. 아울러 밀레니얼세대에서만 나타난 '홈루덴스족'(Home집+Ludens놀이의 합성어, 집에서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언택트'(Untact, Contact접촉의 반대말로 쇼핑 등을 점원과 대면하지 않고 하는 소비 트렌드) 등은 발전한 디지털 기술로 집에서 식사, 쇼핑, 놀이 등을 모두 해결하는 경향이 강함을 보여줬습니다.
'감성', '명품', '프리미엄','가치소비', '뉴트로', '레트로' 등 소비 관련 키워드도 다수 나타났습니다. 제품의 친환경성도 중요 소비 지표가 됨을 보여주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키워드도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밀레니얼세대 대부분은 직장인으로 구성돼 '조직문화', '꼰대', '워라밸', '주52시간' 등 직장 생활과 관련된 키워드가 Z세대보다 많이 나타났습니다. 조직문화와 꼰대는 Z세대와 동일하게 나타났고, 밀레니얼세대에서만 나타난 워라밸과 주52시간은 해당 세대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Z세대 관련 상위 키워드로는 밀레니얼세대와 비슷하게 '디지털', '유튜브', 'SNS', '모바일', '플랫폼'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분류하면 디지털, 소비, 젠더 관련 키워드가 많았습니다.
디지털 관련 키워드는 밀레니얼세대에서와 비슷했으나 '디지털네이티브' 키워드의 순위가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또 이용 콘텐츠의 일종인 '틱톡'이 상위에 기록됐습니다. 틱톡은 15초 안팎의 짧은 영상을 앱 자체 편집 툴과 각종 효과로 꾸밀 수 있게 한 것인데, 이런 특성과 저렴한 영상 제작 비용이 Z세대에서 틱톡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일 것으로 분석됩니다.
소비 관련 키워드에선 밀레니얼세대와 마찬가지로 '감성', '명품' 키워드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백화점', '맞춤' 등 키워드도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젠더' 키워드는 밀레니얼세대에서 나타나지 않던 것으로, Z세대가 젠더 이슈를 유동적으로 바라보는 태도가 강함을 보여줍니다. 최근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젠더 관련 이슈가 발생하고 있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Z세대에서 성 관련 고정관념이 완화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밀레니얼세대에 대한 키워드 네트워크를 살펴 보면 '유튜브', 'SNS', '모바일' 등 디지털과 연관된 키워드들이 네트워크의 중심을 이뤘습니다.
'감성' 키워드를 중심으로 생성된 '뉴트로', '레트로', '컬래버레이션'은 밀레니얼세대의 소비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또 SNS에서의 인플루언서와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광고 창구로서 역할하고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Z세대에서도 밀레니얼세대 네트워크처럼 '유튜브', 'SNS', '플랫폼' 등 디지털과 연관성이 높은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네트워크가 형성됐습니다.
MZ세대는 모두 '디지털', '유튜브', 'SNS', '디지털네이티브' 등 디지털 관련 키워드가 공통적으로 나타나 디지털에 친숙한 세대임이 보였습니다.
두 세대 공통으로 '백화점', '명품' 키워드가 등장, 명품 소비에 부담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비 트렌드로는 '뉴트로'가 두드러졌습니다.
두 세대의 차이점을 보면 직장인 비중이 높은 밀레니얼세대일 수록 직장 관련 키워드가 많았고 대인관계에서도 친밀한 몇몇 소수와 자신에게 시간, 돈을 쓰는 경향이 높았습니다. Z세대에서는 '웹툰', '웹드라마', '틱톡' 등 빠른 소비가 가능한 콘텐츠 관련 키워드가나타났고 '젠더' 키워드에서 밀레니얼세대보다 성 고정관념이 완화한 현상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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